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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멍멍이

사바하.2019 감상 후기

by 소오이 2019. 4. 12.

안녕하세요

오늘은 얼마 전에 본 영화 사바하 감상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지극히 평범한 무신론자로 불교, 천주교, 기독교에 대해

깊이 알지 못하는 상태로 관람한 점 참고하면서 감상 후기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사바하는 [검은사제들]감독인 장재현 감독의 2019년 신작입니다.

공포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검은 사제들을 영화관에서 꽤 신선하게(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어서) 관람했던 기억이 있어서 

사바하를 개봉예정일 때부터 기다렸습니다.

한동안 바빠서 영화관 관람은 못하고 VOD 나오고 서야 볼 수 있었는데요.

 

대략적 내용을 알고보면 재미가 반감될까 봐 사전에 전혀 알아보지 않은 채로 보았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니 이게 문제였던 걸까 싶네요

 

 

영화 사바하는 기본적으로 모든 배우의 연기가 좋았습니다.

네이버에 사바하 영화 설명에 토대로 대략적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6년 전 한 시골마을에 쌍둥이 자매가 태어납니다.

기괴한 모습으로 태어난 언니 '그것'과 언니가 뱃속에서 다리를 물어뜯은 탓에

다리가 온전치 못하게 태어난 '금화'가 쌍둥이 자매입니다.

 

한편, 신흥 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연구소 박 목사(이정재)는

사슴 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단체를 발견해 조사하게 됩니다.

사슴 동산을 조사하던 박 목사는 여중생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경찰과 사슴 동산(종교단체 건물)에서

만나게 되면서 사슴 동산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신흥종교 사슴 동산과 박 목사 그리고 나한(박정민)이라는 미스터리 인물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사바하에는 종교적인 내용이 전반적으로 깔려있습니다.

그래서 불교, 천주교, 기독교를 잘 모르는 저에게는 스토리를 따라가고 이해하는 것이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또 영화 맨 처음 등장하는 무당이나 가끔씩 등장하는 형사들은

사실 왜 등장했나 싶을 정도로 미미한 역할이며 (그에 비해 과한 등장)

금화 자매의 조부모는 영화 전반에는 중요한 듯하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집에서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것이며

이러한 점이 관객 입장에서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봐야 하는지 헷갈리게 된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 내용 더 머릿속 복잡하게 만들어버렸죠.

 

 

 

분명 이것저것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고 사회적 비판을 담은 것 같긴 한데

그냥 한번 봐서는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이럴 경우 결말 해석을 찾아보거나 다른 사람들의 감상평을 읽는 편인데

그러기도 싫고 귀찮을 정도록 영화를 다 보고서 지쳐버렸습니다.

 

이건 뭐 영화의 결말이 이해가 안 가는 거면 찾아보기라도 하겠는데,

그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이해도 안 가고 반전이라고 넣어놓은 게 놀랍지도 않고

설명이 너무 부족해 관객에게 친절하지 않은 영화라 "내가 이걸 이해하려고 찾아보고 공부해야 하는 건가?"라는

회의감이 밀려오는 영화였습니다.

 

저도 열린 결말 좋아하고 영화 안에 메시지를 남겨두어 관객이 곱씹을 수 있는 영화 좋아합니다.

근데 사바하는 그 정도가 지나쳤다는 생각입니다.

 

참 좋아하는 배우인 이다윗 배우도 나왔는데 분명 중요한 역할인데 잘 써먹지 못한 느낌도 강했고요

멋들어지게 다 뿌려놓고서 회수 못한 느낌의 영화였습니다.

 

영화 관람 후 나만 이렇게 느끼나 후기를 찾아보니 비슷한 후기가 많았네요.

근데 또 유튜브 후기를 보면 인 생작이라며 극찬하는 분들도 많으니

궁금하다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화 완성도 차체는 뛰어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좀 더 친절하게 영화를 만들었다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극강의 영화를 보고 분석하고 생각하는 걸 즐긴다면 좋아할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 관람하기 전에 전반적인 스토리를 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또 사바하 후기 및 해석으로 많은 유튜브 영상이 있으니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중 영상 하나 첨부했으니 관심 있으시다면 보세요. (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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