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협박의혹

배우 강지환이 함께 일하던 여성 스태프들을 성추행,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피해 여성들이 일하던 업체 측이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하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5일 채널A에 따르면 강지환이 구속된 이후 피해여성들이 소속된 업체 관계자는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회유와 협박 메세지를 전송했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SNS 메세지를 통해 "강지환은 이미 잃을 것 다 잃었다 무서울게 뭐가 있겠냐"면서 "오히려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을 무서워 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성폭행 여부 검사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지환 측은 검사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오히려 피해자 주장을 반박할 증거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이 국선 변호사인 것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거금을 들여 다른 변호사를 선임한다 해도 재판때 얼굴이 공개되는 건 어떻게 할거냐"며 협박성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강지환 가족에게 사전 동의 없이 피해여성들의 집 주소를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피해 여성들이 강지환 가족과의 만남과 강지환 측 함의 요구를 거절하자, 업체는 "전화 통화라도 해라. 만남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어떤 보상도 못받고 함께 무너질 수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업체측은 관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업체는 '채널A'와 전화 인터뷰에서 "잘 모르겠다. 전화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강지환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 역시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메세지를 보낸 당사자가 누구인지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추후 비해여성 측 변혹사가 보낸 의견서를 보고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10시 50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소속사 외주 직원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1명을 성폭행하고 또 다른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돼었습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12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강지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날 강지환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동생들이 인터넷이나 댓글을 통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다. 오빠로서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