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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멍멍이

[왓챠 일드 추천] 아라가키 유이 드라마.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도망치는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by 소오이 2019. 4. 9.

안녕하세요!

오늘은 일드 추천 2개를 가지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아라가키 유이가 주연인 드라마 2편인데요

아라가키 유이가 한 창 뜰 때 제가 일드를 많이 봤을 때였어서 참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요.

최근에 일드를 다시 보면서 접한 드라마 속 유이는 한층 성숙해지고 연기의 폭도 넓어진 것 같습니다.

 

그럼 두 편의 드라마 하나씩 소개해드릴게요!

하나는 왓챠에서 볼 수 있고 하나는 도라마코리아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

제목 및 포스터만 봐서는 전혀 내용을 예측할 수 없는 드라마입니다.

얼핏 봐서는 로맨스물인가? 근데 제목이 뭐징..스러운..

그냥 두 배우면 중박은 하지 않을까 싶어서 보기 시작했던 드라마 인데요

중후반쯤 되면 제목의 뜻이 어렴풋 이해됩니다.

 

드라마의 주 배경은 5Tap이라는 수제 맥주 바입니다.

이 곳에서 만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본격 맥주 당기는 드라마이기도 하죠 ㅎㅎ

막연하게 로맨스물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드라마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어둡고 건조한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초반에 느낀 점은 현실적인 부분이 많다.

그래서 캐릭터들이 보편적인 드라마 속과는 다른 선택을 하곤 합니다.

그게 저는 참 매력적이었어요.

 

아라가키 유이는 여기서 평범한 회사원으로 나옵니다.

파견으로 일하다 상사에게 인정받아 계약 종료 시 추천으로 다른 회사에 정직원으로 입사한 회사원.

근데 사장이 개차반이라 엄청나게 고생하는 불쌍한 인물입니다ㅜㅜ

 

거기에 남자 친구의 억 소리 나는 문제로 골치 썩는 주인공.

항상 싱글싱글 웃으며 힘내고 있지만 속은 썩을 대로 썩어서 지쳐있는 캐릭터예요.

 

 

남주는 마츠다 료헤이입니다. 연기 잘하는 배우죠. 예전보다는 나이 먹은 지금이 훨씬 분위기 있고 좋아 보입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진짜 현실 연기 끝판왕. 원래 이런 사람같이 나와요 ㅎㅎ 그만큼 연기를 잘한 거겠죠?

 

처음에는 비호감인 것 같았는데 뒤로 갈수록 매력 있는 캐릭터입니다.

말은 툭툭 내뱉고 잘 웃지도 않지만 사실은 마음속에 담아둔 말을 표현하지 못하는. 서툰 사람이에요

그런 점이 안타깝기도 하고 맘속에 쌓여있는 게 답답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드라마에서 꿀잼 중 하나가 마츠다 료헤이의 현실 연기ㅎㅎ

 

 

사실 이 드라마는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고구마 백만 개 먹은 것 같은 주변 인물로 보다 그만두었다는 분들도 계셨고요

반대로 어떤 분들은 인생 드라마라 칭합니다. 저는 후자네요.

뭐 답답한 인물들이 많긴 합니다만 있을 법한 인물들이기도 합니다.

 

그중에 고구마 탑 오브 탑인 유이 남자 친구의 전 여자 친구(위의 사진)는  개인적으로는 뭔가 공감되는 면도 있고

"그럴 수 있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음이 아픈 사람은 저럴 수 있지 않을까? 

분명 옆에서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응원도 하게 되고..

자기밖에 모르는 유이의 직장 동료들도 사실 현실에 한 두 명씩 꼭 있는 사람들 아닌가 싶습니다.

 

 

이 드라마는 사실 제가 어릴 때 봤다면 마찬가지로 답답한 인물 때문에

짜증 나기도 하고 감정선이 잘 이해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지금 현시점에서는 참 좋은 작품으로 느껴졌어요.

보니 유명한 작가 작품이더라고요. 

그렇다고 막 어둡고 늘어지는 드라마는 전혀 아니니 1,2편만이라도 꼭 보시기 바랍니다^^

본인과 맞다면 1편 본 후에 정주행 하게 되실 거예요! 도라마코리에아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제목이 참 긴 드라마죠.ㅎㅎ

제가 다 보고 안 사실은 방영 당시 인기가 좋았던 드라마라고 하네요.

제목이 길어 줄여서 니게하지라고 일컫는 드라마.

일단 제목이 맘에 듭니다. 보통 일드에서는 도망치지 마! 정면으로 부딪혀! 하는데 여기서는

도망쳐도 괜찮다고 하네요. 전에 소개해드린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드라마입니다.

 

달달하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 로맨틱 코미디?

코미디라고 하기엔 막 웃긴 건 아니지만 사랑스러운 작품이긴 틀림없습니다.

 

 

 

처음에 남자 주인공을 보고 헉.. 했었죠.

처음 보는 배우이기도 했고.. 유명한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비주얼상 이해할 수 없는 캐스팅이었습니다.

근데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잘생겨져 보이는 건 무엇?

 

드라마를 다 보고 찾아보니 일본에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라고 해요.

인기가 굉장히 많다고 하는데 찾아보니 노래하는 게 매력적이더라고요.

니게하지에서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완전 초식남으로 나오는데 처음 본 비주얼과 찰떡이에요ㅎㅎ

 

 

이 드라마에서 유이는 파견으로 일하다 잘리고 아버지가 소개해준 곳(남주인공 집)에

가정부(랄까 청소 및 집안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만나서 일어나는 일들이죠.

 

취업활동에서 도망쳐서 위장 결혼을 하면서 일어나는 스토리들인데요

예상 가능하지만 둘이 꽁냥꽁냥 하게 되고. 초초초식남인 남주인공이 버겁기도 한 유이.

드라마 속에서 당차고 깔끔하고 요리도 잘해서 매력 만점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마지막 엔딩에 '코이춤'이 엄청 인기였다고 해요.

또 코이춤 곡을 저 남자 주인공(호시노 겐) 노래이기도 합니다.

 

이 드라마는 전에 소개한 짐승이 될 수 없는 우리와 상반되게 상큼 발랄한 드라마입니다

따라서 아마 누구나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네요.

일본에서 당시 시청률 20%를 넘겼다고 하니 이쯤 되면 그냥 웬만하면 다 좋아할 드라마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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