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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멍멍이

[왓챠 일드 추천] 결혼 못하는 남자/저 결혼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겁니다

by 소오이 2019. 4. 8.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왓챠에 올라와있는 일드 중 추천 일드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두 개를 골라왔는데요, 최근에 본 일드 중에 결혼 관련 스토리로 제작되어 비슷하면서 다른 재미가 있는 일드입니다.

결혼 못하는 남자저 결혼 못하는게 아니라, 안 하는 겁니다입니다.

그럼 하나씩 간단히 소개 및 후기를 남겨볼게요

 


결혼 못하는 남자

결혼 못하는 남자는 왓챠 평점 3.8점입니다.

왓챠 5점 만점 평점에서 개인적으로 3.5점 이상이면 중박은 하지 않나 싶어요.

이 드라마는 2006년도니까 꽤 오래전에 방영했던 드라마입니다. 

제가 한창 일드를 보던 시기에 방영했던 드라마 인터라 기억이 납니다. 왜인지 앞부분에 보다가 말았던 드라마인데

나쁘지 않은 기억이 있어서 최근에 다시 보게 되었어요

 

 

주인공은 아베 히로시. 젊은 아베 히로시를 볼 수 있습니다.

큰 키에 어정쩡한 자세에 맹한 패션이 나름 귀엽습니다 ㅎㅎ

이 배우의 유명한 작품은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인지도 있는 작품 작은 없는 것 같아요. (트릭이나 히어로 정도?)

 

이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은 괴짜입니다. 건축가로 활동하며 금전적으로 넉넉한 독신주의자예요.

독설적이고 배려심 없고 개인주의이지만 사실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요령이 없는 사람이죠.

말하는 거 보면 못돼처먹었는데 또 그게 막 밉지도 않아요. 혼자가 좋다 하지만 사실은 외로운 사람.

 

나츠카와 유이 배우는 일드 좋아하는 저 역시 많이 본 작품이 없는 배우네요.

이 드라마에서 여의사로 나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다 보니 어느새 나이를 먹고 의도치 않게 결혼시기를 놓쳐버린 여주인공입니다.

1회에 쿠와노(남주인공)가 병원에 실려오면서 처음 만나게 되죠.

상냥하고 현명한 캐릭터로 괴팍하지만 속은 따뜻한 쿠와노의 진짜 모습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마음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 씬스틸러인 멍멍이.

쿠와노의 옆집 사는 멍멍이인데 연기가 수준급! 멍멍이와 쿠와노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가장 기억에 남아요.

 

결혼 못하는 남자는 예전 드라마라 촌스럽기도 하지만 가볍게 보기 좋은 드라마입니다.

무엇보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담하게 혹은 유쾌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마음 따뜻해지고

왠지 모르게 계속 정주행 하게 되는 드라마였어요.

특히 아베 히로시의 매력이 가득 담겨있고 캐릭터 하나하나가 공감되고 사랑스럽습니다.

 

 

 


 

저 결혼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겁니다

저 결혼 못 하는게 아니라, 안 하는 겁니다는 2016년도에 방영된 드라마입니다.

나름 꽤 최근에 방영된 드라마죠.  앞전에 결혼 못하는 남자를 본 후라 큰 내용이 얼추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주인공 둘 다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해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여자 주인공은 나카타니 미키입니다. 유명한 영화, 그라마 많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인지도 있는 작품은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전차남이 아닐까요? 이 배우 보면 마츠코가 바로 생각납니다ㅎㅎ

 

이 드라마에서는 성공한 여의사로 등장합니다. (결혼 못하는 남자와 똑같네요)

딱히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 없이 열심히 일하고 본인의 병원을 키워오다 보니 이제 곧 40인 주인공입니다.

결혼을 '안'하고 있었는데 남자 주인공을 만나고 오기로 구혼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 드라마 안에서 여자 주인공을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는데요

완벽해 보이지만 뭔가 어설프고 나사 하나 빠져있어서 사랑스러운 캐릭터예요.

 

 

남자 주인공은 호타루의 빛으로 유명한 후지키 나오히토입니다. 지금도 충분히 멋지지만 젊었을 때 정말 꽃미남이었죠.

이 드라마에서는 성공한 기업가이자 셰프로 식당을 운영하며 여자 주인공을 만나게 됩니다.

연애 관련 책을 낼 준비 중이라는(진짜인가?) 주인공은 타치바나(여주인공)의 연애 코치를 자처하게 되는데요

 

타치바나의 미팅, 짝사랑과의 연애, 결혼, 등등 상황에 맞추어 맞춤 컨설팅을 해줍니다 ㅎㅎ

 

 

이 드라마의 또 하나의 꿀잼 포인트는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입니다.

타치바나가 첫사랑을 재회하면서 시작되는 회상씬이 인상적인데요,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는 이루지 못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게 애틋합니다.

또 함께 그 당시 유명했던 J-pop이 깔리는데 이게 또 꿀잼 포인트예요.

 

이 드라마를 보면서 사실 가장 많이 생각했던 건

내가 어렸을 때 이 드라마를 봤으면 못 이룬 짝사랑은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ㅎㅎ

뭔가 연애 지침서를 드라마로 본 느낌입니다.

 


 

지금까지 왓챠에서 볼 수 있는 일드 두 개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사실 일본 특유의 여성관이랄까? 사회 분위기가 녹아있는 드라마라서 답답한 부분도 있었지만

두 개 다 전체적으로 참 잘 만든 드라마입니다. 지루할 틈이 없고, 전개가 빠르고, 현실적인 드라마.

주인공이 점차 성장해나가면서 응원하게 되는 두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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