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카톡공개

성폭행 혐의를 인정한 배우 강지환이 사건 당시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는 정황과 그가 직접 피해자에게 보낸 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돼었습니다.

1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성폭행 혐의를 받는 강지환의 사건 전말에 대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피해자 측 변화인은 "범행 직후 행동을 보면 술에 만취한 상태가 아니다. 경찰들을 피해자들이 숨어 있던 방으로 안내한건 강지환이었다. 피해자들이 이 사건 직후 외부의 제 3자 3명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사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메시지 내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강지환이 이 사건의 번행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본인의 잘못을 사과하는 내용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면 강지환은 "나 잘못한거 맞아?" "그러면 감옥에 보내달라 얘기하고 있어"라고 적혀있습니다.

 

변호인은  또 피해자들이 직접 112에 신고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강지환의 자택에서 본인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카카오톡, 보이스톡을 이용해 외부에 있는 제 3자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강지환의 집이 외진 곳에 있어 특정 통신사 신호가 잘 잡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암호가 설정되지 않은 와이파이 망을 연결해 모바일 메신저로 지인에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설명입니다.

변호인은 "사건이 아렬진 이후 피해자들은 신상이 알려지고 '꽃뱀'등을 운운하는 악성 댓글등으로 2차 피해까지 겪고 있는 상황.이며 악성 댓글을 쓴 이들과 피해자들에게 회유, 압박 메시지를 보낸 소속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건 이후 피해자들이 소속된 업체 관계자가 강지환의 가족에게 피해자들의 주소등을 알려주고 합의를 종용하는 회유, 압박 문자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은 경찰에 "강지환 측이 합의를 종용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긴급 체포 3일 만에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강지환의 구속을 결정했습니다. 강지환은 사건 발생 일주일만에 지난 15일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한다"면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바 있습니다.

경찰은 강지환이 모든 혐의를 인정한만큼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 밝혔습니다.